inhainho 아빠님의 블로그 메인 배너

PC 윈도우

버리긴 아까운 옛날 하드디스크로 '나만의 무제한 NAS 클라우드' 만들기

inhainho 2026. 6. 27. 15:15
반응형

구글 드라이브 15GB 꽉 찼다는 알림,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서랍 속 먼지 쌓인 하드디스크 하나면 월 요금 없이, 용량 제한 없이 나만의 클라우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NAS가 뭔가요? 어렵지 않아요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는 쉽게 말해 "집에 두는 나만의 구글 드라이브" 입니다.

공유기에 연결된 하드디스크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구글·애플 같은 회사 서버가 아니라 내 집 하드디스크에 파일이 저장되기 때문에 용량도 무제한, 월 요금도 없고, 내 파일이 어디로 팔리거나 분석될 걱정도 없습니다.


뭐가 필요한가요?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필수

  • 옛날 하드디스크 (500GB짜리 한 개로도 충분)
  • 집에 있는 공유기 (인터넷이 되는 집이라면 이미 있습니다)
  • 하드디스크를 꽂을 컴퓨터 (남는 노트북, 데스크탑 모두 OK)

선택

  • USB 외장 하드 케이스 (하드디스크가 컴퓨터 내부용 SATA 규격이라면, 5천~1만 원짜리 케이스에 꽂으면 USB로 연결 가능)

어떤 소프트웨어를 쓰나요? — 3가지 선택지

소프트웨어에 따라 난이도와 기능이 달라집니다. 본인에게 맞는 것을 하나만 골라보세요.

① 가장 쉬운 방법 — Synology NAS 전용 OS (초보자 추천)

만약 오래된 공유기에 USB 포트가 있다면 Synology 또는 QNAP 같은 NAS 전용 기기를 쓰는 방법이 있지만, 이건 별도 장비 구입이 필요합니다.

순수하게 남는 PC + 하드디스크로만 하고 싶다면 아래 두 가지를 추천합니다.


② 클릭 몇 번으로 끝 — Nextcloud (중간 난이도)

Nextcloud는 오픈소스(무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 구글 드라이브와 거의 똑같이 생긴 화면을 내 컴퓨터에 만들어줍니다.

특징

  • PC·스마트폰 앱 모두 지원 (iOS, Android, Windows, Mac)
  • 사진 자동 백업, 캘린더, 연락처 동기화까지 가능
  • 가족·친구 계정을 따로 만들어 함께 쓸 수 있음

설치 흐름 (Windows 기준)

  1. Nextcloud 공식 사이트에서 AIO (All-In-One) 설치 파일 다운로드
  2. Docker Desktop 설치 (Nextcloud가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설치 안내를 따라가면 됩니다)
  3. Nextcloud AIO 실행 → 웹브라우저에서 http://localhost:8080 접속
  4. 하드디스크 폴더 경로 지정 → 완료!

이후 스마트폰에 Nextcloud 앱을 설치하고 집 주소(IP)를 입력하면 어디서든 접속됩니다.


③ 가장 가볍고 빠른 방법 — Samba 공유 폴더 (같은 와이파이 안에서만)

외부 인터넷 접속은 필요 없고, 집 안 와이파이 내에서만 파일을 공유하면 된다면 Samba가 가장 단순합니다. Windows의 "네트워크 공유 폴더"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이에요.

Windows에서 활성화하는 방법

  1. 공유할 폴더 우클릭 → 속성 → 공유
  2. "공유" 버튼 클릭 → 원하는 사용자 추가 (Everyone 선택 시 집 안 모든 기기에서 접근 가능)
  3. 다른 노트북/스마트폰에서 \\(컴퓨터IP)\공유폴더명 으로 접속

스마트폰에서는 "ES 파일 탐색기" 또는 "Cx File Explorer" 앱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도 접속하려면? — DDNS 설정

집 와이파이 밖에서도 접속하려면 한 단계가 더 필요합니다. 집 인터넷 주소(IP)가 매일 바뀌기 때문에, 고정된 주소(도메인) 를 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DDNS(Dynamic DNS) 라고 합니다.

무료로 하는 방법

  1. DuckDNS 접속 → 무료 도메인 생성 (예: myhome.duckdns.org)
  2. 공유기 설정에서 DDNS 항목에 DuckDNS 정보 입력
  3. Nextcloud 설정에서 해당 도메인 주소 등록

이제 카페나 회사에서도 https://myhome.duckdns.org 로 내 하드디스크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전기세는 얼마나 나오나요?

많이들 걱정하시는 부분인데,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기기월 전기세 (24시간 가동 기준)
구형 노트북 약 1,000~3,000원
구형 데스크탑 약 3,000~8,000원
라즈베리 파이 약 500~1,000원

구글 원 100GB 요금이 월 2,400원인 것을 생각하면, 수 테라바이트를 이 비용으로 운용하는 셈입니다.

더 아끼려면 절전 모드 스케줄을 설정해 낮에는 꺼두고 밤에만 켜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혹시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을까요? — 백업 전략

하드디스크는 언젠가 고장납니다. 이 점은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NAS를 쓰더라도 3-2-1 백업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3개의 데이터 복사본을 유지한다
  • 2가지 서로 다른 저장 매체에 저장한다 (예: 내부 HDD + 외장 HDD)
  • 1개는 외부(오프사이트) 에 둔다 (예: 소용량 클라우드 백업)

중요한 파일은 NAS에 두면서, 진짜 소중한 것들(가족 사진, 중요 문서)은 무료 클라우드(구글 15GB)에 추가로 올려두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정리하면

구글 드라이브나만의 NAS
비용 월 2,400원~(100GB) 초기 0원 + 전기세
용량 요금에 따라 제한 하드디스크 용량만큼
개인정보 서버에 저장 내 집에만 저장
난이도 쉬움 초기 설정 필요
외부 접속 자동 DDNS 설정 필요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하드디스크 하나로, 월 요금 없이 무제한 클라우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설정하는 데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고, 한번 해두면 몇 년을 편하게 씁니다.

먼지 쌓인 하드디스크를 꺼내볼 좋은 이유가 생겼네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