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TAKE
개인적으로 이 구상의 "기술적 방향" 자체는 꽤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Starcloud가 실제로 궤도에서 GPU를 돌려 AI 모델을 학습시킨 건, 이게 단순한 몽상이 아니라 이미 작동하는 개념이라는 걸 보여준 실질적인 증거입니다. 무제한 태양광, 진공 복사냉각, 지상의 부지·용수 갈등에서의 자유 — 장기적으로 보면 왜 빅테크들이 하나같이 이 판에 뛰어드는지 이해가 갑니다.
다만 "2028년 상업 운영"이라는 시간표는 회의적입니다. FCC 신청서 자체가 위성 질량이나 하드웨어 스펙조차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화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방사선 손상·궤도 잔해·수리 불가능성 같은 문제들이 화려한 발표 뒤에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 걸립니다. 구글조차 "지상보다 저렴해지는 시점"을 2035년으로 보는데, 스페이스X만 2~3년을 이야기한다는 건 그 자체로 신호입니다.
제 예상은 이렇습니다 — 파일럿 위성, 소규모 시연은 대략 발표된 일정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지상과 실제로 경쟁 가능한 상업 규모"는 2028년보다는 2030년대 후반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구상을 무시할 이유는 없습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말도 안 된다"던 계획을 실현해본 전적이 있으니까요. 다만 이번엔 로켓을 반복 착륙시키는 것과, 방사선 환경에서 GPU를 몇 년간 무인으로 굴리는 건 전혀 다른 난이도의 문제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